세종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24만여명 몰려…시세차익만 3억원24일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미계약 물량 1가구 모집에 신청 폭증
세종시에서 최근 분양에 나선 일명 ‘줍줍(무순위)’ 청약에 24 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이같은 현상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6년전 분양가로 분양에 나서면서 3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 H5블록)가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24만7718명이 지원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18년 12월 분양된 아파트로, 이번에 미계약 물량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이뤄졌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 및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이나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무순위 물량 공급가는 3억8500만 원에 발코니 확장비 1070만 원을 더한 3억9570만 원으로 2018년 최초 분양 당시와 동일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일 7억원에 거래됐다. 당첨되면 3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한편, 같은 날 계약취소주택을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에 나선 경기 오산 세교2지구 A1블록 ‘호반써밋 라센트’와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도 수천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오산 ‘호반써밋 라센트’의 전용면적 84㎡ 1가구 모집에 4783명이 신청했고, 역시 전용면적 84㎡ 1가구를 모집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는 5154명이 지원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며, 3년간 전매제한, 입주 후 5년 거주의무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공급가격이 7억8674만 원으로 현재 시세 대비 6억원가량 저렴해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호반써밋 라센트는 만 19세 이상이면 경우 청약통장이 없어도 전국에서 신청할 수 있었지만, 3년간 전매제한, 3년 의무거주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공급가격은 4억1000만 원가량으로, 인근 단지의 같은 평형 아파트가 작년 11월 4억4500만 원에 거래됐다.세종=오지영 기자Doseha11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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