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김철홍 박사와 임충완 교수팀은 한탄강 베개용암의 기원과 분출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는 연구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산암에 관한 연구는 화산암의 기원이나 암석학적, 형태적인 특징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기원에서부터 분출까지의 과정을 모델로 제시한 것은 세계에서 최초의 연구 결과이다.
관련 연구는 첫째 기원에서부터 분출까지 모든 과정을 모델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인정받았고 둘째, 대부분 베개용암은 심해에서 만들어지는 반면, 세계적으로 드물게 강이나 호수에서 형성된 베개용암을 대상으로 그 지질학적 가치를 규명했다는 점, 그리고 셋째, 자연적으로 빠른 분출로 형성된 고사리 모양의 단사휘석 수지상 조직 발견 및 원인 규명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보통 천년에서 1만 년 동안 마그마가 올라오다 머물고 다시 또 올라와 베개용암을 만드는데 한탄강은 1~2일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마그마 상승으로 형성된 베개용암을 만드는 결과가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 지질공원의 지질학적인 가치를 더욱 밝힌 것으로 본 연구기법은 한탄강 베개용암과 유사한 지질환경을 가진 지역에도 적용돼 화산형성 모델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연구와 같은 지질학적 연구는 특히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지질공원을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지질학연합(IUGS, International Union of Geological Sciences)이 발행하는 Episodes 저널에 지난 1일자로 실렸으며, IUGS는 지질학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장려하고 연구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961년에 설립된 유엔 산하 학술단체다. 공주 오지영 기자 <저작권자 ⓒ 금강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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