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탄자니아 공무원 대상 연수 성공적으로 마쳐신수도 개발 협력 강화 및 한국 기업 진출의 계기 마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1∼22일까지 탄자니아 도도마에서 진행된 신수도 개발 역량강화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탄자니아 총리실, 국토부, 재무부, 공공사업부, 잔지바르 국토부, 도도마 시청 등 18개 기관의 공무원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한국의 행복도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신수도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노하우가 전수됐다.
행복청 김세영 국제협력팀장이 행복도시의 건설 현황을 발표했으며, 충북대 도시공학과 황재훈 교수와 국토연구원 이상건 박사가 도시계획과 스마트시티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해외개발사업에 대한 한국의 지원정책을 소개하며 탄자니아 측의 큰 관심을 끌었다.
탄자니아 측 참석자들은 행복도시 건설 경험을 도도마 신수도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와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는 열정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행복도시의 인프라와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도도마 신수도 개발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특히 안정적인 기반시설 구축과 도시의 상징성을 담은 랜드마크 설계가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번 연수는 한국과 탄자니아 간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연수 중 한국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탄자니아 신수도 개발 사업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한국철도공사, 동명기술공단, 한국수출입은행 등 한국 기업들은 탄자니아 공무원들에게 자사를 소개하고 도도마 인프라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향을 밝혔다.
탄자니아 총리실 관계자는 "행복도시 사례를 통해 배운 노하우가 도도마 신수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도도마가 실질적인 수도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에 대해 행복청 박상옥 기획조정관은 "연수에 참여한 탄자니아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반응 덕분에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향후 정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연수 및 후속 협력을 통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탄자니아 신수도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향후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지영 기자 <저작권자 ⓒ 금강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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