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제신문=김상희 기자] 최근 대전지역 정가에 찬반이 일었던 대전시 공무원 단체근무복 지원 조례안이 대전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오는 1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17년 만에 공무원 단체복이 부활한다.

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정명국 의원(국민의힘, 동구 3)이 이날 발의한 ‘대전시 공무원 후생복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해당 개정조례안은 공무원의 현장민원, 재난대응 등 업무 편의를 지원하기 위한 피복 등 복장을 지원하는 근거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명국 의원은 "공무원은 현장민원, 재난대응 등에 긴급하게 동원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공무 수행을 위해 근무복을 지급하는 것은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공직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직무에 임할 때 근무복을 착용하는 것이 사명감을 자각하고, 시민들에게는 행정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논평을 통해 "17년 만에 공무원들에게 단체복을 입히겠다니 황당하다"며 "예산낭비와 시대역행이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반면 정명국 의원은 "일각의 예산낭비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있겠지만 공무원 후생복지 개선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며 "결국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개선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